굿바이 레전드 | 라이언킹 이승엽 은퇴

2017. 12. 28. 18:20스포츠/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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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년 9월 29일


거짓말처럼 갑자기 찾아온 가을 날씨에 감기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내과보다는 이비인후과의 처치/처방이 좀더 잘 맞는것 같아요.


많은 야구팬들을 웃고 울고 했던 2017년 페넌트레이스가 종착점을 눈앞에 두고 있고, 가을 야구를 향한 각 팀들의 순위 다툼이 아직 끝나지 않은 시점에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국민타자, 라이언킹 이승엽 선수의 은퇴입니다.

[이미지 출처 :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이승엽 선수는 시즌 전 예고했던대로, 10월 3일 오후 5시 대구 라이온스파크에서 열리는 <넥센 vs 삼성> 경기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게 됩니다.


10/3(화) 17시 <넥센 vs 삼성> 이승엽 은퇴 경기 | MBC스포츠플러스 생중계


비록 각 팀에서 영구 결번한 레전드 선수들이라 해도 모든 야구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존경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이승엽 선수 만큼은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을 뿐 아니라 항상 성실히 노력했으며 누구보다 겸손한 자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렇다할 구설수나 안티팬이 거의 없는 명실상부한 '레전드'가 될 수 있었습니다.


각 스포츠 케이블에서는 이승엽 선수의 은퇴 특집을 준비해서 '영웅의 퇴장'을 준비하고 있네요.


10/3(화) 22시 <레전드 이승엽 다큐멘터리> | SBS스포츠 본방송




10/3(화) 시각 미정 <이승엽 은퇴 특집> 아이 러브 베이스볼 | KBSN스포츠 본방송


이승엽 선수는 1995년 삼성에 입단, 2004년에 일본 무대 진출, 2012년 국내에 복귀하며 (9월 29일 현재) 한국에서 465 홈런, 일본에서 159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1994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도 결정적인 장면마다 이승엽 선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 : 구글 검색]

2006년 WBC 1라운드, 한일전을 도쿄돔에서 직관한 것이 자랑입니다! (KBO 응원단 이벤트 당첨~!)


2006년 3월 9일, 한일전에서 국민 영웅이 많이 탄생했죠. 4회말 만루에서 외야로 뻗어나가는 싹쓸이성 타구를 몸을 날리는 슈퍼캐치로 잡아낸 이진영이 '국민 우익수'로 거듭났습니다.

7회말에는 30년 망언의 장본인(야구 실력만큼은 정말 존경합니다) 이치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배영수 선수가 '배열사'란 칭호를 얻습니다.

드디어 8회초, 앞선 두 번의 기회에서 아쉽게 범타로 물러난 이승엽의 타석. 역전 투런 홈런이 나온 순간 뱃속의 아이도 잊은채 방방 뛰며 환호한 VVIP님.

KBO의 한국 단체 응원단은 밤 늦도록 도쿄 시내에서 흥분을 좀체 가라앉히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 7경기에서 이승엽은 22타수 3안타(타율 0.136)로 극심한 부진에 빠집니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김경문 현 NC 감독)은 '정말 중요할 때 딱 한 번만 해주면 된다'고 무한한 신뢰를 보였습니다.


이승엽은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2-2 동점인 8회, 믿음에 부응하듯 극적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립니다.


한편 삼성 구단은 이승엽 선수를 위한 '삼성 테마'를 선보였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한하며 지원하지 않는 모델이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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