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우승 윤성빈 | 스켈레톤 월드컵 3차 결과

2017. 12. 29. 15:47스포츠/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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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년 11월 27일


<월드컵 3차 금메달 윤성빈 / IBSF 홈페이지>


2017-18 BMW 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윤성빈 선수가 다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금메달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보여줍니다.


스켈레톤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 선수 2연속 우승

썰매 종목은 홈 코스의 이점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종목입니다. 경기장 코스의 길이나 코너 회전 각도 등이 제각기 달라 선수들은 코스의 특징을 외워서 썰매를 타게 됩니다. 개최국 선수들은 눈 감고도 탄다고 할 정도로 익숙해질 때까지 코스에서 연습합니다.

대부분 동계 종목이 그렇듯이 썰매 종목도 유럽과 북미가 강세를 보이는 종목입니다. 아시아에는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일본만이 전용 경기장이 있을 뿐이죠. 독일, 라트비아, 러시아 등이 지금까지 최강자로 군림해온 종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시아 선수 사상 처음, 개인으로도 최초로 2개 대회 연속 1위에 오른 것은 대단한 성과입니다.

<스켈레톤 썰매 날 / IBSF 홈페이지>


어려운 코스 휘슬러에서 코스 신기록 수립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썰매종목 경기가 열린 휘슬러 경기장은 비교적 까다로운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윤성빈 선수와는 궁합이 잘맞아서 지난 시즌(2016-17) 1차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1차 시기에서 윤성빈 선수는 4초52로 가장 빠른 스타트를 기록한 가운데 51초99만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는 휘슬러 최초의 51초대 기록으로 코스 신기록입니다.

윤성빈 선수는 지난 2차 대회 2차 시기에서도 두쿠르스의 기록을 깨뜨리며 코스 신기록을 세운바 있습니다. 말하자면 그동안 최강자로 군림한 두쿠르스의 기록들을 윤성빈이 도장깨기 하면서 다니고 있는 형국입니다.

<1~3차 대회 결과, 색 칠한 셀이 윤성빈 선수 기록 & 굵은 글씨는 코스 레코드>

위 도표는 북미 지역 월드컵 1~3차 대회의 성적입니다. 윤성빈 선수는 2위-1위-1위를 기록했습니다. 첫 대회에서 두쿠르스에 0.11초 뒤진 2위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스타트 기록은 앞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는 각각 코스 레코드를 수립하면서 2위에 큰 차이로 앞선 기록을 남겼습니다.


유럽 무대에서도 통할 것인가

1~3차 월드컵 대회가 치러진 북미 대륙에서는 상대적으로 출전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면, 다음달부터 유럽으로 옮겨 치르게 되는 4~8차 월드컵에 보여주는 성적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색깔을 가늠할 분수령이 되겠습니다. 

<월드컵 4~8차 대회 일정>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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