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권 랭킹 2위 대한민국 | 여권 사진 주의할 점

여행이나 관광, 출장 등의 목적으로 외국을 방문하려면 입국 사증(VISA)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협정 등을 통해서 단기 방문의 경우 '무비자'로 입출국을 가능하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비자' 방문국이 많을 수록 여권 발급 등 출입국 과정에 필요한 시간과 경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국민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여권 파워 랭킹 2위

글로벌 금융자문사인 '아톤'은 세계 각국의 여권을 대상으로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의 갯수를 측정해 <여권 지수(Passport Index)>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해당 국가의 정치-경제-외교적 신뢰도와 영향력을 간접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겠죠. '여권 파워 랭킹'으로도 불립니다.

(홈페이지 바로가기)

2018년 6월 4일 현재(각국 협정 등에 따라 신속하게 업데이트 됩니다) 대한민국의 여권 파워 랭킹은 '2위'입니다. 싱가폴이 164개국(비자 완전 면제 127 + 도착시 비자 발급 37)으로 1위에 올라 있으며, 대한민국은 163개국(비자 완전 면제 121 + 도착시 비자 발급 42)으로 2위입니다. 뭔가 뿌듯한 느낌입니다.

 여권 디자인

대한민국 여권의 파워 랭킹이 높은데 비해 디자인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많이 개선된 것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특유의 딱딱하고 경직된 느낌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여권이나 지폐, 우표 등의 디자인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경우가 많아 패셔너블한 디자인의 여권이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먼저 노르웨이의 여권을 살펴보겠습니다. 표지부터 밝고 경쾌한 느낌입니다.

도장을 찍는 속지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피요르드 해안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조방지를 위해 자외선을 비치면 마치 오로라처럼 환상적으로 변합니다.

이번엔 각 국가별 문화와 자연을 잘 표현한 여권 속지입니다. 순서대로 호주-캐나다-중국-뉴질랜드-스웨덴입니다.

우리 여권도 디자인에 조금 더 신경써 주시길 바랍니다.

 여권사진 규격 변경 | 2018년 1월 

여권 발급시 제출하는 사진의 규격에 대해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하자 드디어 규정이 완화되었습니다. 환영할만한 일이네요.

먼저 안경을 착용한채 촬영해도 됩니다. 지금까지는 '두꺼운 뿔테안경 착용은 위장-변장으로 오인할 수 있어 지양한다'고 했지만, 몇 년 전부터 뿔테안경이 유행한데다 뿔테가 눈썹을 가린다는 구태연한 사고방식에서 드디어 벗어나게 되었네요.

실제 모습과 사진 속 인물이 달라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나치게 세부적으로 규정한 것들도 해소되었습니다. 양쪽 귀가 반드시 보여야 한다는 규정이 삭제되었고, 장신구과 가발을 제한한 것도 사라졌습니다. 

또 제복이나 군복, 수녀복 등의 종교복을 입은채 촬영해도 됩니다. 복장 규정까지 이렇게 까다로운줄은 미처 몰랐네요.

<여권 발급 사진 규격(변경)>

가로 3.5cm, 세로 4.5cm인 천연색 상반신 정면 사진

머리길이(정수리부터 턱까지)가 3.2 ~ 3.6cm

여권발급 신청일 전 6개월 이내 촬영된 사진

자세한 변경 사항은 외교부 홈페이지와 Q&A 파일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외교부 여권안내 홈페이지(바로가기)

▶ 여권 사진 규격 Q&A(바로가기)

하지만, 지금까지 설명드린 변경은 우리나라 여권 발급 기준이 변경된 것이지 방문하려는 나라의 입국 규정이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방문시 필요한 'ESTA(미국여행전자허가신청)'의 경우 여전히 변경된 내용이 없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안경 착용 사진'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렌트카 이용시 필요한 국제면허증 발급시에는 여권에 사용된 사진과는 다른 사진을 제출하셔야 합니다.

결론>

1. 여권 갱신시 기존 사진을 사용할 수 없으니 새로 촬영하세요. (머리 크기)

2. 안경을 쓰고 촬영해도 되지만 우리나라에 해당할 뿐, 미국 등 방문하려는 나라가 허용하고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사진관은 잘 모릅니다)

3. 국제면허증 발급받으려면 여권과는 다른 사진을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