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 13:37ㆍ생활의 지혜/생활의 팁
갑질, 병역비리, 마약, 비방글, 허위광고로 대한민국을 농락했던 남양유업의 주인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남양유업 최대주주 홍원식 전 회장 등 남양유업 오너 일가는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보유주식 전량(378,938주)을 매각했다고 합니다.
지난 4월 13일,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발효유일 뿐인 불가리스가 코로나에 특효가 있다며 대국민 사기극을 펼친 끝에 내려진 결정입니다.
세종시는 6월 24일, 남양유업의 의견을 듣는 청문 절차를 진행한 뒤 세종공장(전체 제품의 40% 생산)의 영업정지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일각에선 2개월 처분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 남양유업 역사
1964년 홍두영 창업주가 남양유업주식회사로 설립. 우유보다 분유사업을 먼저 시작
1970년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우량아 선발대회'의 메인스폰서로 브랜드를 알림
1990년대 '아인슈타인' 우유의 메가히트로 급성장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
■ 비도덕적(사기) 마케팅 사례
결혼한 여직원은 계약직으로 강등, 임신하면 퇴사 종용
아인슈타인 우유의 DHA 함량 과대 광고
커피믹스 제품에 사용하는 '카제인나트륨'을 유해한 재료라며 불매 선동(외려 자사 분유에는 사용;;;)
불가리아 국영 기업의 라이센스를 획득한 매일유업 제품에 표절 소송 끝 승리해 '불가리스' 명칭 계속 사용
■ 오너 일가 리스크 사례
홍 전 회장은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건설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이후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대신 오히려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병역 브로커에게 1,500만원을 주고 아들 홍진석의 군입대를 제외시켜 병역비리로 불구속 기소되었습니다.
경쟁사를 비방하는 글을 온라인에 유표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황하나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홍 전 회장의 장남인 홍진성 상무는 외제차 임대 등 회삿돈 유용 의혹으로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 인수한 한앤컴퍼니
한앤컴퍼니(한앤코)는 2010년 한상원 대표가 설립한 대표적인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입니다.
2013년 웅진그룹에서 웅진식품 지분 57.85%를 1,150억에 사들였다가 2018년 대만 퉁이그룹에 2,600억원을 받고 매각한 전력이 있습니다.
그외 쌍용양회, 한온시스템, SK해운 등을 인수해 기업가치를 제고한 실력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M&A로 보유하고 있는 (주)라한호텔과 대한항공 기내식-면세사업부와 유제품 공급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편 한상원 대표는 신세계그룹에 매각되기 전 조선호텔 최고경영자를 지낸 한동수씨의 아들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장녀 방경원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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