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11. 17:54ㆍ스포츠
홀수해에는 스포츠 빅이벤트가 없어 관심도가 낮기 마련이나, 올해는 류현진-손흥민 활약과 U-20 월드컵 대표팀 4강 진출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흥미진진한 명승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6/11(화)
▶ 류현진 6이닝 1실점, 10승은 다음 기회에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삼진 6, 안타 7, 몸에 맞는공 1)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를 날렸습니다.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최근 8경기에서 류현진은 58과 2/3이닝 4자책, 3볼넷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920년 이후 내셔널리그에서 8경기 동안 4자책-4볼넷 이하인 투수는 류현진이 2번째입니다. (2000~2001, 그렉 매덕스)
2회말 칼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무피홈런 행진은 56과 2/3이닝에서 멈췄습니다.
5년만에 만난 당대 최고 타자중 하나인 트라웃에게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20시, 국가대표 평가전 | 한국 vs 이란 | KBS2
2011년 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리한 이후 8년 넘게 이란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고 있는 대표팀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벤투 감독은 여전히 '기용하던 선수만 또 기용'할지도 궁금하네요.
▶ 24시, VNL(여자배구) | 한국 vs 러시아 | SBS스포츠
2020년 도쿄 올림픽 세계예선(8월 예정)에서 같은 조에 편성된 러시아와 중요한 전초전을 치르게 됩니다.
대표팀은 2주차 벨기에를 상대로 3-0 승리, 1승 8패의 기록으로 참가 16개 팀중에 15위에 올라 있습니다.
부상 등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박정아, 이재영, 양효진, 이소영, 김해란이 8월까지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느냐가 올림픽 진출을 결정할 것 같네요.
한국배구연맹(KOVO)은 현실적으로 8월에 티켓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2020년 1월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 아시아예선 기간중 V리그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6/12(수)
▶ 03:30, U-20 월드컵 | 4강, 에콰도르 vs 한국 | KBS2, MBC, SBS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이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아시아 국가로는 카타르(1981년 호주대회)와 일본(1999년 나이지리아)이 준우승을 기록한 것이 최고 기록입니다.
8강전에서 연장-승부차기 명승부를 펼쳐 체력적인 부담이 있겠지만, 남은 2경기도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 22:00, 여자 월드컵 | 나이지리아 vs 한국 | MBC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합니다. 한국은 1차전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0-4로 패했고, 나이지리아도 노르웨이에 0-3으로 완패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조별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FIFA 랭킹은 한국이 14위, 나이지리아가 38위입니다.
A매치에서 상대한 적은 없지만 U-17 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이 극적인 승리를 기록한 역사가 남아 있습니다.
2010년 U-17 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은 2골을 먼저 내주었지만 이금민과 여민지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다시 2-3으로 뒤진 후반 여민지가 동점골을 기록했고 43분에는 역전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골을 허용해 4-4로 연장에 돌입합니다. 연장에선 김아름과 여민지가 연속골을 넣으며 6-5로 극적인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대표팀은 기세를 이어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나이지리아에 4골을 퍼부은 여민지는 총 8골로 득점왕과 최우수 선수상을 휩쓸었습니다.
당시 선수중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로는 여민지, 이금민(FW), 이소담(MF), 장슬기, 신담영(DF)이 있으며, 나이지리아에는 당시 2골을 기록한 은고지 오코비(MF), 프란치스카 오르데가(FW)가 있습니다.
치열한 승부에서 마지막에 웃게 될 팀은 어디일까요?
6/13(목)
▶ 03시, VNL(여자배구) | 한국 vs 이탈리아 | SBS스포츠
▶ 24시, VNL(여자배구) | 한국 vs 불가리아 | SBS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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