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사고에 대처하는 자세 | 설리 : 허드슨 강의 기적

Posted by 친구같은 아빠, 애인같은 남편 되기 그랑이
2018.04.23 17:55 책과 영화 리뷰/영화

지난 4월 17일, 미국 뉴욕에서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던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가 운항 도중 엔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1명이 숨졌으나, 기장의 침착한 대응으로 더 큰 참사를 막아냈다고 전해집니다.


승객 143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 737 여객기가 3만 피트(9,100m) 상공을 운항하던 도중 왼쪽 날개 엔진이 폭발하면서 작동을 멈췄고, 파편이 튀면서 항공기 유리창이 깨졌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기내 기압이 급속도로 떨어졌고,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당했다고 하네요.


 

한편, 침착하게 비상 착륙에 성공한 여성조종사 타미 조는 '제2의 설리'로 불리며 찬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설리'는 2009년 1월,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출발한 1549 에어버스 여객기가 이륙 2분만에 새떼와 충돌해 양쪽 엔진을 잃고 허드슨 강에 불시착한 실화의 주인공인 '설리 셀렌버거' 기장입니다.



개봉 : 2016년 9월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 톰 행크스(체슬리 설리 설렌버거), 로라 리니(로리 설렌버거), 아론 에크하트(제프 스카일스)


2009년 1월 15일, 허드슨강에 추락한 여객기에서 탑승객 155명을 1,200여명의 구조대원이 출동해 24분만에 전원 구조해낸 기적과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은 사고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에 치중합니다. 한편으로는 9.11 테러를 연상케하는 뉴욕 도심 한복판으로 추락하는 설리의 악몽을 비중있게 보여줍니다.


새 떼와 충돌이 있자 설리 기장은 베테랑다운 직관과 연륜, 담대함으로 침착하게 사고에 대응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릅니다. 하지만, 영화는 미디어가 과장한 신화 뒤에 가려진 진짜 모습, 과연 최선의 선택을 했는지 자신할 수 없는 설리의 갈등과, 사고를 조사하는 국가운수안전위원회의 청문회를 겪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는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냅니다.


부러운 것은 침착하게 대응한 설리를 비롯해 매뉴얼을 제대로 이행하는 승무원들, 시민의식을 발휘하며 위기에 대처하는 승객들, 신속하게 출동한 구조대, 강에 불시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공항으로 회항할 수 있었는지 시뮬레이션하는 청문회와 같이 준비된 사회 시스템입니다. 비록 청문회의 의도가 관료주의에 젖은 행정 편의주의였긴 했지만 말이죠.


 한국판 설리의 기적 : 78년 대한항공 KE902편 강제 착륙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설리의 기적과 같이 조종사의 탁월한 대응으로 큰 참사를 막았던 사례가 40년전 있었네요. 1978년 4월, 승객 97명과 승무원 13명 등 110명을 태우고 파리를 떠나 앵커리지를 경유해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 KE902편(보잉707 기종)이 소련 전투기에 의해 강제 착륙당했던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KE902편은 조종사와 항법사의 실수로 소련 영내로 진입했다고 합니다. 당시는 냉전중이었기 때문에 소련 전투기는 경고 사격을 한 후 얼어붙은 호수에 강제 착륙시켰다고 하네요. 이 총격으로 한국인 1명, 일본인 1명이 사망하고 기체에 구멍이 뚫려 공중 폭발의 위기에 처했지만, 조종사가 침착하게 비상 착륙에 성공해 다른 탑승자들은 무사했다고 전해집니다.


훗날 공개된 KGB의 비밀 문서에 따르면 전투기 조종사가 격추명령을 무시하고 한차례의 경고 미사일 공격만을 수행했기 때문에 큰 참사를 면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5년 뒤인 1983년에는 대한항공 KE007편이 다시 한번 소련 영공을 침범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승객 등 269명을 태우고 앵커리지에서 서울로 향하던 KE007편은 관성항법장치(INS)에 오차가 발생해 소련 영공으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결국 사KE707편은 할린 상공에서 소련 전투기가 발사한 미사일에 격추되어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건은 냉전시대 커다란 비극으로 남아 있으나, 이로 인해 군사용으로 개발된 GPS기술을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민간에 개방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4년전 4월, 세월호 참사로 꽃다운 희생자들을 하늘에 별로 떠나보낸 우리에겐 아직 해야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2기 특조위의 조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관심을 가져야하며, 누가 왜 진실을 숨기려 했는지, 유가족 가슴에 못을 박은 '폭식투쟁'의 배후는 누구인지 등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합니다.

진상규명을 위해서, 최근 개봉한 <그날, 바다>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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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 2018년 책의 해

Posted by 친구같은 아빠, 애인같은 남편 되기 그랑이
2018.04.22 23:28 책과 영화 리뷰/책

4월 23일(월)은 1995년 유네스코에서,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해 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입니다. 


* 유네스코는 UN의 전문기구로서 교육, 과학, 문화, 정보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촉진하여 세계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창설되었습니다.



4월 23일로 정하게 된 데에는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카탈루냐(바르셀로나와 주변) 축제일인 '세인트 조지의 날(St. George | Sant Jordi)'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시기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카탈루냐 식 발음. 또는 안토니오 가우디)의 대표 건축물 중 하나인 카사 바트요는 장미로 뒤 덮이는 장관을 보여주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찾기도 한다고 하네요. 꼭 날짜에 맞춰 방문해 보고 싶어집니다. 카사 바트요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파사드(건축물 정면)가 화려함의 끝을 보여주네요.


홈페이지 : www.casabatllo.es/ko/ (클릭)


또한 이날은 영국의 세익스피어,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가 1916년 4월 23일, 동시에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도 2018년을 '책의 해'로 선포한 가운데, 4월 22일(일)~23(월) 성대한 책 축제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버스를 타고 광화문을 지나는 가운데 광화문 광장에서 큰 축제를 한다 싶었더니 책 축제였네요.



홈페이지 : www.book2018.org (클릭)


 

홈페이지에는 4월 행사뿐 아니라 연간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 세미나 등 풍부한 자료가 준비되어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만 19세 이상 성인 6천명과 4학년 이상 초-중-고교생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2월 5일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클릭)

조사 결과 성인 독서율은 60%, 학생은 92%로 나타났는데, 교과서, 잡지, 만화, 학습참고서, 수험서를 제외한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로 2015년에 비해 성인 5%, 학생 3%가 감소한 수치라고 합니다. 1년에 1권도 읽지 않은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이 조금 충격적이네요.

책 읽기 어려운 이유로는 직장, 학교, 학원 등 '일'과 휴대전화 및 인터넷 이용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2018년에는 꼭 1권 이상 책을 읽는데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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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23 11:55
    비밀댓글입니다

3월 23일 서해수호의 날 | 연평해전

Posted by 친구같은 아빠, 애인같은 남편 되기 그랑이
2018.04.21 22:13 책과 영화 리뷰/영화

지난 3월 23일은 '서해수호의 날'이었습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02/6/29, 6명 전사), 천안함 피격(10/3/26, 46명 전사-1명 순직), 연평도 포격(10/11/23, 2명 전사) 등 북한의 서해 도발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호국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날입니다.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컸던 천안함 피격사건을 기준으로 3월 넷째 금요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제2연평해전은 2008년까지 '서해교전'으로 불렸으나 당시 해군참모총장이던 송영무 현 국방부장관의 노력으로 제2연평해전으로 공식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이로써 단순한 군사적 충돌을 넘어 NLL을 사수한 전투이자 승전이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2015년에는 영화로 개봉되기도 했습니다. 2013년 10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제작비 부족으로 지연되고 해군의 지원, 국민 모금,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제작비를 충당했습니다.

2018년 1월 9일에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보상 특별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었고, 해군은 서해 NLL을 지키는 유도탄 고속함에 제2연평해전 전사자의 이름을 붙여 이들의 희생을 기리고 있습니다.


평택에 위치한 제2함대 사령부에는 참수리 357호정이, 용산 전쟁기념관에는 참수리 357호정 모형이 전시되어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독 : 김학순

개봉 : 2015년 6월

출연 : 김무열(윤영하), 진구(한상국), 이현우(박동혁), 김지훈(조천형), 특별출연 이청아(최대위) 등


앞서 제작비 문제가 있었다고 했는데, 해서 출연자들 거의 최소 출연료만 받고 제작비 80억원 대부분을 영화제작에 쏟아부은 영화입니다. 전투 장면은 헐리우드 작품에 참여한 제작팀이 만들어 냈다고 하네요.

지난 정권하에서 <변호인>, <국제시장>과 함께 이념 대결의 최전방에 불려나온 영화이기도 합니다.


 줄거리

2002년 6월 29일,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리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함성으로 가득한 날이었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참수리 357호 고속정 대원들은 서해 경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평택항을 떠났습니다. 

영화는 해군 출신 아버지의 자랑스런 아들이자 정장인 윤영하 대위, 든든한 남편이자 조타장인 한상국 하사,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어머니의 외아들이자 의무병인 박동혁 상병의 캐릭터를 설명하며 이 젊은이들이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누군가의 아들, 친구, 가족임을 보여줍니다.

오전 10시경 서해 연평도 부근 해상에서 북한의 등산곶 684호가 대한민국 참수리 357호 고속정을 기습 공격해 해상 전투가 발발했습니다.

참수리호는 당시 교전 수칙에 따라 차단 기동을 시도했고 이로 인해 옆구리를 그대로 노출시켰습니다. 북한의 기습 함포 공격을 시작으로 약 30분간 치열한 전투가 치러졌고 우리나라는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참수리 357호는 침몰했습니다.

영화는 끝까지 NLL과 배를 사수하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끈끈한 전우애를 보여주었던 참수리호 대원들의 마지막 순간을 리얼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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