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첫 세계 정규대회 | KLPGA 챔피언십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KLPGA, 2020 시즌이 드디어 재개됩니다!

 

시즌 재개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2019년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가 공식적인 시즌 개막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개막전 및 4월 개최 예정 대회들이 줄줄이 취소되었죠.

 

이번 KLPGA 챔피언십은 코로나 19로 중단된 전 세계 골프 투어 중 최초로 열리는 대회로 전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LPGA가 주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메이저대회로 치러질 KLPGA 챔피언십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 일정 : 5/14(목)~17(일)

■ 장소 :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 총상금 : 30억원

  - 우승상금 : 2.2억

  - 기존 23억에 우승상금 1.6억이었으나, 대회 취소로 인한 상금을 보전하기 위해서 7억 증액

  - 호반그룹 4억,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5억(방역 비용 등), SBS골프 2억(장비 및 방송시간 확대)   

■ 출전선수 : 150명

  - 해외투어 활동 선수 출전

  - 하위 순번 출전 기회 확대

■ 무관중 대회

■ 중계 : SBS골프, 네이버, 다음, 올레TV, U+

  - 14(목) 09-18시

  - 15(금) 09-18시 | 16-17시는 SBS 지상파 추가

  - 16(토) 11-17시

  - 17(일) 10-16시

 

이번 KLPGA 챔피언십은 별도의 스폰서 없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사상 처음으로 주최, 주관하는 대회입니다. (지난해 크리스패션)

 

세계 랭킹 3위 박성현, 김세영, 김효주, 배선우, 안선주, 이보미, 이정은6 등 내로라하는 해외파 선수들이 '코로나19 극복'이라는 대회 취지에 뜻을 함께하며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국내파로는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 장하나, 이다연, 지난해 신인왕 조아연, 임희정 등이 출전합니다. 

 

특히,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한 안소현 프로의 좋은 성적을 기대해 봅니다.

 

 

한편, KLPGA투어 최초로 MDF(Made cut, Did not Finish) 방식으로 출전 선수 전원이 상금을 수령할 수 있게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다고 합니다. KLPGA는 투어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선수들의 수입이 줄어들자, 생계 및 훈련-출전 비용을 보전하는 차원에서 역대 최초로 MDF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상금 분배에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MDF 본래의 의미를 잘못 전달했다는 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MDF는 36홀 컷을 통과했지만, 54홀 컷은 통과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일부 PGA투어에서는 36홀 이후 전통적인 의미의 컷을 시행하고, 54홀 이후에 두 번째 컷을 적용합니다. 통상 2차 컷이라 부르며 2차 컷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 마지막 라운드에 출전하지 않습니다. 대신 상금은 배분받게 됩니다. (여기서 모두가 상금을 획득한다 의미를 차용한것 같네요)

 

2차 컷을 하는 이유는 토너먼트 필드를 최소화하고 TV 중계에 최적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대부분 토너먼트는 36홀 컷으로 원하는 출전 선수 숫자를 관리하고 있지만, 일부 대회에서는 첫 번째 컷에서 보다 많은 선수를 남겨두고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2차 컷에서 숫자를 관리합니다.

 

즉, 2라운드 이후 78명 이상의 골퍼가 컷을 통과하는 경우에는 MDF를 적용해서 70명 내외로 만들게 됩니다.

이 경우 선수들의 플레이 속도, TV 중계조 편성, 코스내 갤러리 관리 등이 원활하게 되죠. 

 

MDF에 적용된 골퍼의 성적은 예를 들어, '70-72-78-MDF' 등으로 표시됩니다.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컷 통과했으나 3라운드에서 2차 컷오프)

 

추가로 KLPGA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의료진 응원 캠페인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코로나19 최전방에서 분투중인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하는 와펜을 출전 선수들에게 배포, 모자 또는 의류에 부착하고 출전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