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꾸안꾸 스타일_검이불루 화이불치
2021. 6. 30. 12:29ㆍ생활의 지혜/생활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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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스타일의 가장 좋은 사례는 바로 한국의 전통 문화, 건축, 복식 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 백제본기에는, 온조왕 15년 정월에 새로 궁궐을 지었는데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았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는 조선의 설계자 정도전에게도 이어져, <조선경국전>에서 궁궐 건축의 도를 이야기하면서 등장하게 됩니다.
과도하게 꾸미지 않아도, 은연중에 표출되는 깊이 있는 아름다움.
이것은 <중용>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절제의 미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의금상경(衣錦尙絅) : 비단옷을 입고 그 위에 홑겹의 얇은 옷을 덧입어 화려함을 드러내지 않는다
지금 시대 표현으로 나타내자면,
심플하면서화려하게 고급지면서무난하게 클래식하며모던하게장식을 많이 사용하되 어지럽지 않으면서눈에 잘 띄도록하고밝은색 사용하면서 너무 튀지 않고은근히 무게감 있게..
이러한 정신이 가장 잘 표현되어 전해진 것은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이 아닐까 합니다.
검소한 조선시대에도 '흰 옷'을 즐겨입고, '장인'을 갈아넣어 만든 '갓'을 쓰고 다녔다는 것도 꾸안꾸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겠네요.
갓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으로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더욱 아끼고 사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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