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성공 사례 | 남양유업

2019. 4. 9. 19:08생활의 지혜/생활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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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대기업을 상대로 한 싸움에서 국민이 이기기는 너무도 어려웠습니다.

심지어 IMF 시절에도 '대마불사'라며 대기업에 공적자금을 투입해 기사회생하게 해준 역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합심해 불매운동을 펼쳐서 해당 기업에 큰 타격을 준 사례가 있으니 바로 '남양유업 불매운동'입니다.

 

 

50년 라이벌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분유와 우유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습니다. 대부분 기간은 남양이 우위에 서 있었죠.

 

하지만 2013년, '대리점 갑질 사건'을 시작으로 일련의 위기 상황에 대해 남양유업측이 철저히 '무시', '무대응'하면서 국민들은 냉정하게 돌아섰고 지속적인 불매운동을 펼치며 남양유업을 압박했습니다.

 

2018년 매일유업 매출(연결기준)은 1조 3,006억으로, 남양유업(1조 797억) 보다 2,200억이 많았습니다. 매일유업의 순이익은 583억이었고, 매일유업은 20억에 그쳤습니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의 지표가 정반대가 된 것이죠. 와우!

 

특히, 남양유업은 매출총이익 2,692억원의 97%인 2,607억원을 판관비(판매관리비)로 사용하고 있어서 이익이 날 수 없는 상태의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양유업 상품은 대부분 매일유업으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에, 불매운동은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네요. 나쁜 기업 이미지를 얻은 남양유업이 언제까지 갑질을 지속할지 관심있게 지켜보겠습니다.

 

▶ 남양유업 관련 사건, 사고

1> 1990년경

유산균 발효유 불가리스를 출시하며 불가리아식 발효류를 대대적으로 홍보. 정작 불가리아는 불가리아에서 생산되는 요구르트 배양균에 대한 권리와 독점권을 소유함. 매일유업이 불가리아 국영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불가리아라는 이름의 요구르트를 출시했으나, 남양유업이 소송을 제기해 결국 상표 포기함(현 도마슈노)

 

2> 1999년

홍원식 회장(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장남), 아들 병역비리 사건으로 입건

 

3> 2003년

홍원식 회장, 건설사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 받아 비자금 조성한 혐의로 구속

 

4>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주한미군에 유제품 납품했다는 과대 광고 실시. 사실은 한국 식약청의 유제품 품질 기준이 더 까다롭고 한국 유제품 가격이 비싸서 굳이 주한미군에 납품하지 않았던 것.

 

5> 2011년

인스턴트 커피 시장 후발주자로서, 프림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었다며 카제인나트륨을 문제 삼았음. 사실은 카제인나트륨은 인체에 무해하며, 남양유업 자사 분유에는 카제인나트륨을 넣고 있음 

 

6> 2011년

남양유업, 서울우유, 매일유업, 동원 F&B 4개사가 유정회라는 모임을 통해 치즈 가격을 담합,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106억 부과함

 

7> 2013년

지역대리점에 상품 강매, 대리점주에게 폭언과 떡값 요구
* 피해자 대리점협의회에 대응하는 어용 대리점협의회 결성

** 2013년 7월 과징금 123억원을 추징하기로 했으나, 서울고법과 대법원을 거치며 2015년 과징금 5억원으로 확정

 

8> 2013년

7개 시민단체는 결혼-출산을 이유로 여직원에 퇴사 강요하고 차별한 혐의로 홍원식 회장을 검찰에 고발

 

 

9> 2014년

자사 브랜드 감추기 논란 (백미당, 빨대로 상표 가리기, 신사옥 간판 등)

 

 

 

10> 2019년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마약혐의 구속

 

 

남양 근황 포스팅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2020/04/22 - [생활의 지혜/생활의 팁] - 2019년 남양유업 영업이익 4억, 9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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