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옷 남기고 떠나다 |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한국을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님이 2018년 5월 17일 별세했습니다. 이영희님은 전통 한복에 현대적 감성을 부여하고 현대적 생활에 맞춰 변형시켜 '한복의 세계화'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옷이 날개라는 말을 한국의 속담이 아니라 현실 세계 속에 만들어낸 마술사 이영희. 그녀로 인해 우리는 옷이 아니라 문화를 입는다"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이어령, 서문 중) 이미지 출처 : 프랑스 기사 (링크) 고인은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나 전업주부로 살다가, 1976년 마흔이라는 나이로 한복 디자이너가 됩니다. 친척 언니의 비단 이불을 팔아주고 남은 천으로 한복을 해 입다가 주변의 성화에 본격적으로 의상실을 개업한 것이죠. 1983년 백악관 초청 미국독립기념 축하 패션쇼, ..
2018.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