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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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구 국민안전처) 지역축제장 안전관리 매뉴얼
'주최자 없는 행사는 관리할 법적 의무가 없고 매뉴얼도 없다' 이태원 참사 직후 알려진 정부와 경찰의 발언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핼로윈과 같은 주최자 없는 행사라 할지라도 적용할 만한 매뉴얼은 이미 갖춰져 있었다는 사실. 2021년 행정안전부(구 국민안전처)에서 만들었던 '지역축제장 안전 관리 매뉴얼'이 그중 하나입니다. 매뉴얼은 '동선 관리로 인파 분산', '좁은 공간 운집 금지', '안전관리 요원 배치' 등 내용을 담고 있으나, 행사 주최자가 없으면 발동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또한 공간당 적정 인원에 대한 세부 기준, 동선을 어떻게 관리할지 구체적인 내용을 시급히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권은 참사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보완책을 마련하기를 촉구합니다. 반복되는..
2022.11.11 -
붕괴 사고_후진국형 인재가 왜 반복되는가
2021년 6월 9일,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에서 철거공사중이던 5층 상가건물이 무너지면서 버스정류장에서 정차중인 버스를 덥쳐 승객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광주광역시에서는 2021년 4월 4일, 동구 계림동에서 노후 목조주택을 한옥으로 바꾸는 공사 도중 붕괴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두달 만에 약 4km 거리에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붕괴사고가 재발한 것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시간이 곧 돈이 되는 시대, 시간을 줄이고 비용을 줄여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끝없는 탐욕은 '안전'이라는 가치를 너무도 가볍게 다루고 있어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네요. ■ 역대 붕괴 사고 1. 대구 청구대 붕괴 사고 : 1967년 ..
2021.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