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비즈니스석 타고 체코로 간다! 월드그랑프리 여자배구

2017. 12. 28. 17:30스포츠/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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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년 7월 26일



2017 월드그랑프리 2그룹 우승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많은 논란 끝에 모두가 비즈니스석을 타고 파이널 결전지 체코로 향했다는 다행스런 소식입니다.


지난해 브라질 올림픽에서도 뒷말이 많았던 대한배구협회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12명의 대표팀 선수중 신장 185cm를 기준으로 6명은 비즈니스석, 나머지 6명은 이코노미석으로 티켓을 준비해서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다행히 V리그 여자부 챔피언 IBK기업은행이 3천만원을 긴급히 협회에 지원하면서 모든 선수가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게 되었다는 뒤늦었지만 훈훈한 소식입니다.


대표팀은 지난 3주간 진행된 조별 예선에서 8승 1패를 거두며 당당히 2그룹 1위를 차지했지만, 예선 4위 체코가가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개최국이어서 그런것 같은데 해명은 못찾겠습니다;;;) 2위로서 3위(예선 2위) 독일과 준결승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 월드그랑프리 그룹2 파이널@체코 경기 일정 (이하 한국시각)

<준결승> 7/29(토) 23:10 한국(2위) vs 독일(3위) // SBS스포츠 생중계

<준결승> 7/30(일) 02:10 체코(1위) vs 폴란드(4위)

<3,4위전> 7/30(일) 22:10 준결승 패자

<결승전> 7/31(월) 01:10 준결승 승자 // SBS스포츠, KBSN스포츠 생중계 (예정)

 

대한배구협회 얘기를 조금만 더 하자면, 7/25(화) 서울 강남의 호텔리베라 베르사유홀에서 신임 오한남 회장의 취임식을 성대히 거행했습니다. 대관료만 1천만원 가량으로 행사 총비용은 2천만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 종목의 단체가 자생력을 갖추지 못해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표팀의 출전은 뒷전이고 의전에만 신경쓴 것이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더구나, 세계선수권 아시아 예선을 치르고 있는 남자 대표팀 14명 전원에게는 비즈니스석을 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리도 훨씬 멀고, 배구 인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여자 대표팀에 대한 홀대가 더욱 아쉽게 여겨집니다.


무튼 논란을 딛고 장거리 원정에 떠난 김연경 선수와 홍성진 감독, 그리고 대표팀 모두에게 더 크고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우승하게 되면 내년에는 그룹1로 승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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