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짜 복싱이다 | 골로프킨 vs 알바레즈 생중계

2017. 12. 28. 18:08스포츠/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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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년 9월 14일


서커스가 아닌 사나이들의 진짜 복싱, <전설의 승부>가 시작됩니다!


2017년 9월 17일(일) 

09시~ SBS스포츠 언더카드 생중계!

11시~ 지상파 SBS 메인 매치 <골로프킨 vs 사울 알바레즈> 생중계!


<한국계 무패복서> 시리즈로 골로프킨의 경기를 계속해서 방송하고 있는 SBS, SBS스포츠에서 '서커스 매치'인 머니웨더 vs 돈그리거 (메이웨더, 맥그리거) 대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스포츠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준비했네요.


<언더카드>

09시~ SBS스포츠 생중계 / 윤성호 캐스터, 임준배 해설

라이언 마틴(19승, 11KO) vs 프란시스코 로요(19승 2패, 12KO)

랜디 카발레로(24승, 14KO) vs 디에고 델 라 호야(19승, 9KO)

* 골든 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의 조카입니다

조셉 디아즈 주니어(24승, 13KO) vs 라파엘 리베라(25승 2패, 16KO)


<메인 이벤트>

11시~ SBS 생중계 / 배성재 캐스터, 최용수-황현철 해설

사울 '카넬로' 알바레즈(48승 1무 1패, 34KO) vs 게나디 골로프킨(37승, 33KO)


두선수의 대전료(파이트 머니)는 최소(미니멈 개런티) 1,500만$(한화 약 170억)이상으로 최종 정산은 유료 시청료(PPV : pay per view)규모에 따라 달라집니다.

* 우리나라 스포츠팬은 정말 축복받았습니다. 프로야구-EPL-메이저리그-UFC-월드컵-올림픽 등 손쉽게 접할 수 있으니까요 !^^!


카자흐스탄 출신의 골로프킨은 현 시대 최고의 복싱영웅입니다.

WBA(세계복싱협회)-WBC(세계복싱평의회)-IBF(국제복싱연맹)-IBO(국제복싱기구) 4대 기구의 미들급 통합챔피언입니다.

게나디 게나다예비치 골로프킨으로 GGG(트리플 G)라고도 불립니다.

37전 전승의 무패복서로 33KO승을 자랑합니다.


179cm 72kg의 미들급 체격에 헤비급의 주먹과 맷집을 보유하고 있으며 순간 동작이 좋아 상대 펀치를 어깨쪽으로 흘려 정타를 회피합니다.



외할아버지 세르게이 박이 부산에서 태어났으나 1세때 부모님을 따라 연해주로 이주, 스탈린의 조선인 강제 이주때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해 러시아인 외할머니를 만났다고 합니다.

<외할아버지>


골로프킨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미들급 금메달, 2003년 방콕 세계선수권 미들급 금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미들급 은메달 등 화려한 아마추어 전적을 남기고 (310승 10패) 프로로 전향했습니다.


팬들의 기대를 한껏 받고 프로에 데뷔했으나, 너무나 강력한 실력에 출신국 핸디캡까지 겹쳐서 제대로 된 경기를 치르지 못하며 나이만 먹어가던 골로프킨은 심지어 챔피언들이 지명대결을 피하면서 타이틀 벨트를 획득하기까지 너무 오랜 세월을 보냅니다.


이후로도 미들급의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골로프킨과의 대결을 회피하는 바람에(미구엘 코토, 샘 솔리먼, 카넬로 사울 알바레즈 등) 메이웨더와 경기가 성사만 된다면 엄청난 감량도 불사하고 체급을 내려서라도 붙겠다고 했습니다.


2015년 미구엘 코토는 GGG와 통합전을 치르라는 WBC의 권고를 무시하고 알바레즈와 대결, 2016년 5월, WBC는 정규 챔피언 알바레즈에게 잠정 챔피언 골로프킨과 대결을 지시했으나 알바레즈는 타이틀을 반납해버려;;; 결국 골로프킨이 미들급 통합 챔피언이 됩니다. 


전 챔피언 알바레즈 측에서 드디어;; 나이가 많아진 골로프킨을 상대로 승산이 있다고 계산했는지 결국 꿈의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골로프킨 입장에서는 현 시대 최고 인기 복서중 하나인 알바레즈를 잡아서 실력에 비해 따르지 않았던 명성과 두둑한 파이트 머니를 챙길 절호의 기회이며, (미들급에선 더이상 적수가 없어 체급을 올려야 하지만, 체중 대비 체격이 크지 않고 나이도 많아 이러다간 강제 은퇴당하게 생겼네요 ㅠ.ㅠ)

알바레즈에게도 그동안 따라다닌 겁쟁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버리고 전설의 주인공 같은 골로프킨을 꺾었다는 큰 명예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링'매거진에 따르면 알바레즈는 체급과 관계없이 랭킹을 매기는 (모든 선수가 같은 체급이라는 가정하에 비교) 파운드포파운드(pound-for-pound, P4P) 랭킹 7위에 올라있습니다. 골로프킨은 2위네요.

* 절대적으로 권위있는 데이터는 아니니 참고만 하시길..

유일한 1패도 2013년 메이웨더(네 그 메이웨더 맞습니다)에게 판정으로 패했을 뿐입니다.


오랜만에 펼쳐질 명승부를 통해 한국 복싱 발전에도 희망의 씨앗이 싹트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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