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경기 연속골 도전 | EPL 30라운드

2018. 3. 10. 00:30스포츠/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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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이, 팀의 역전패로 8강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EPL 30라운드에 출전해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합니다.


[이하 한국시각] 3/8(목) 새벽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UCL 홈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9분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선제골로 연결시키며 포효했습니다. 하지만, 이과인과 디발라가 후반 2골을 연속해서 기록한 유벤투스가 2-1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1, 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 8강에 진출했습니다.



앞서 손흥민은 3/1(목) 로치데일과의 FA컵 16강 재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3/3(토) 허더즈필드와의 EPL 29라운드에서 2골을 기록했습니다. 챔스 골을 포함해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30라운드에서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3/12(월) 01시 프리미어리그(PL) 30R 본머스 vs 토트넘 | SBS스포츠 생중계


한편 EPL 30라운드에는 또 하나의 빅매치가 펼쳐집니다. '노스웨스트 더비'로 불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의 유서깊은 라이벌전이 열리는 것입니다.


* 더비(derby)란?

같은 지역(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스포츠 팀간의 경기, 이후 적용이 확대되어 공통 분모가 있는 팀간 경기도 포함하기도 합니다.



지도에서 보이는 10번, 잉글랜드 서북부 지역(노스웨스트 잉글랜드)에 위치한 도시 리버풀과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명문 축구팀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를 '노스웨스트 더비'라고 합니다. 일부에선 양 팀의 유니폼 색을 따서 '레즈 더비'라고도 부르는 것 같은데, 잘못된 사용입니다.


두 도시간의 라이벌 의식 유래에 대해 여러 설명이 있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해석을 따르자면 바다를 끼고 있는 리버풀은 산업혁명의 본고장 잉글랜드에서 수출입 항구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산업혁명 시대에 뛰어난 제조 역량을 자랑한 맨체스터에서 물품 조달을 위해 리버풀 항구를 이용하다보니 무역량이 증가할수록 맨체스터와 리버풀 사이에 갈등이 커졌다고 합니다. 더구나 1893년 맨체스터 운하가 완공되어 맨체스터가 직접 물자를 조달하기 시작하자 통관료 수입이 줄어든 리버풀의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하네요.


노동자의 스포츠로 성장한 축구에 있어 항구 노동자가 주축이 된 리버풀 팬, 철도 노동자가 주축이 된 맨체스터 팬들의 라이벌 의식은 지역감정까지 섞여 치열해 집니다. 특히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우승컵을 휩쓴 리버풀의 우월 의식은 맨체스터 팬들을 자극했고, 희대의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휘하에 맨유가 우승컵을 휩쓸며 잘나가자 다시 리버풀 팬들이 울분을 토하게 됩니다.



2017-18시즌 EPL에서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두 팀이 더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리그 우승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차지할 것이 거의 확실한 가운데, 최근 3승 2패를 거두고 있는 맨유와 4승 1무 상승세의 리버풀이 자존심 대결을 펼칩니다.


3/10(토) 21:30 프리미어리그(PL) 30R 맨유 vs 리버풀 | SBS스포츠 생중계


올시즌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단 1패(vs 맨시티)만 기록한 맨유가 홈경기에 나서 다소 유리한 입장입니다. 하지만 맨유 선수단에 부상자가 많은 것이 변수가 되겠네요.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더비 매치에서 맨유를 이끄는 것은 수문장 데 헤아입니다. 올시즌 리그에서 15번 클린 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으며, 선방 횟수도 95회에 달합니다. 리버풀은 '이집트 왕자' 살라가 주무기입니다. 리그 24득점으로 토트넘 해리 케인과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습니다.


이번 주말 치맥과 함께 명승부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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