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기성용 코리안 더비 | FA컵 8강 토트넘vs스완지시티

축구종가 잉글랜드에서 실로 오랜만에 한국인 선수가 소속된 팀들의 대결, 일명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었습니다. 손흥민의 토트넘과 기성용의 스완지시티가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만났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주말 황금시간대에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축구팬들은 '주모'를 찾으며, 치맥(치킨과 맥주)을 신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잉글리시 FA컵 16강전, 스완지시티 vs 토트넘

3/17(토) 21:15~ | SBS스포츠 생중계

사실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이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던 10여년 전에는 한국 선수들간의 '코리안 더비'가 심심치 않게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워크퍼밋(취업허가)이 강화되고, 프리미어리그가 성장하면서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몰려들어 2015년 손흥민 이후 잉글랜드에 진출한 선수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현재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3명이 남아 있습니다.

가장 최근 '코리안 더비' 역시 2016년 2월 토트넘vs스완지시티 경기였습니다. 손흥민이 후반 29분까지 기성용은 후반 37분에 교체되어 나갔습니다. 이후론 서로 교체나 부상 등으로 함께 출전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죠. 손흥민은 3월들어 4경기에서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메우며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기성용도 최근 6경기를 교체 없이 풀타임으로 뛰면서 팀의 강등권 탈출에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손흥민 최근 4경기 성적

3/1(목) FA컵 16강 재경기 토트넘vs로치데일 | 2골 1도움

3/3(토) 프리미어리그 29R 토트넘vs허더즈필드 | 2골

3/8(목) UEFA 챔스 16강2 토트넘vs유벤투스 | 1골

3/12(월) 프리미어리그 30R 토트넘vs본머스 | 2골

손흥민은 최근 활약상에 힘입어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기성용도 14위에 올라 코리안 더비를 더욱 기대케하네요. 파워랭킹은 최근 리그 5경기 공격포인트, 드리블, 태클 성공 횟수 등 32개 항목을 집계해 점수로 환산해서 발표합니다.

이번 주말엔 코리안 더비를 보시며 가족과 함께 치맥을 나눠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