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 쇼트 임은수 5위-유영 9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두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러시아 피겨 천재 알렉산드라 트루소바가 엄청난 연기를 펼쳐보이며 1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트루소바는 17-18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이하 그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역시 그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알레나 코스토르나야(러시아)도 명불허전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나라 피겨 유망주 임은수는 5위에, 유영은 9위에 올랐습니다. SBS스포츠에서 방상아 해설이 지적한대로 클린 연기를 펼쳐보였는데 심판들의 가산점을 충분히 받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네요. 하지만 막상 러시아 소녀들의 점프와 스핀을 보니 차이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나비처럼 훨훨 날아다니는 트루소바나 세련된 코스토르나야가 시니어 무대까지 이대로 성장한다면 자기토바와 함께 러시아 전성기를 이끌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주니어 무대에서 이름을 떨치던 선수들이 올림픽 시즌까지 착실히 성장할 확률이 높지 않다는 점이 역시 우리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DC인사이드 피겨갤러리에서 심판별 점수를 정리한 것을 보니 헝가리와 스페인 심판이 유영 선수에게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튼 3/11(일) 새벽에 열리는(이하 한국시각) 프리에서도 클린 연기를 펼쳐 줄 것을 기대해 봅니다.

3/10(토) 23시~02:43 | 여자싱글 프리

00:58~ 3그룹 워밍업

01:42~ 유영 | 3그룹 6번째(마지막)

01:57~ 임은수 | 4그룹 첫번째

SBS스포츠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사이 30분만 TV로 편성이 되고, 3그룹~4그룹 전체는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 된다고 합니다.

<SBS스포츠 편성>

00:00~01:50 | EPL 30R 허더즈필드 vs 스완지시티

01:50~02:30 |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

02:30~04:30 | EPL 30R 첼시 vs 크리스탈 팰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