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계획 점검하기 | 만다라트 계획표(차트)

2018. 4. 9. 19:41생활의 지혜/생활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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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황금 개띠의 해도 벌써 3개월 9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100여일이 지난 시점에서 새해 야심차게 수립했던 목표들은 잘 지키고 있는지 점검해 볼 때입니다. 무리하게 높은 목표를 세웠다가 도중에 포기한다면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자책할 수 있으니,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달성 여부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목표 수립 단계에서 유의할 사항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기존에 수립한 목표가 아래 조건을 충족하는지 비교해보고 필요하다면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목표 수립할 때 필요한 체크리스트

1. 현실적인 목표인가?

목표를 세우라고하면 누가보더라도 그럴듯하게 크고 멋진 목표를 세우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또는 도중에 포기하는 경험이 축적된다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이 크게 되니, 현실적이고 소박한 목표들을 세워서 하나씩 달성해가는 과정을 즐기는 편이 낫습니다.


2. 목표 우선순위 정하기

현실적인 목표들을 여러개 정하고 나면 그 중에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인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목표가 2개 이상일 경우, 달성하기 위해 자원(시간, 돈 등)을 배타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면 한꺼번에 실천하려다 이도저도 안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보다 중요한 목표에 우선순위를 두고 차례대로 실천하면, 덜 중요한 목표는 비록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더 중요한 목표에 집중해 소정의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3. 수치를 활용해 구체화할 것

목표가 추상적이고 포괄적이면 달성 수준을 체크해서 관리하기가 어렵습니다. 목표를 잘게 쪼개서 구체적인 수치를 달성 수준으로 잡는다면 목표를 달성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책 2권 읽기, 매일 블로그 포스팅하기, 매일 30분 걷기 등으로 세분화하는 것입니다.


4. 목표는 잘 보이는 곳에 둘 것

열심히 작성한 목표는 항상 쉽게 볼 수 있도록 생활 공간 곳곳에 비치해 두어야 합니다. 침실, 책상, 화장실 등 자주 다니는 동선에 붙여둔 목표는 볼 때마다 꼭 달성하고자 하는 의욕을 키워주게 됩니다.


5. 목표를 달성하면 자신에게 선물(보상)하기

작은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성공한 자기 자신에게 보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이므로 맛있는 음식이나 작은 소품 등을 쇼핑하는 정도로 소소한 행복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만다라트 계획표(차트)로 도움 받기

목표 수립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여러 도구들이 있지만, 오늘은 만다라트 계획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본 프로야구 무대를 정복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 해, 깜짝 놀랄만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 선수가 있습니다. 강속구를 뿌려대는 투수이면서, 홈런을 펑펑 쳐내는 강타자로서 '이도류'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이 오타니 선수가 고등학교 시절에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하기 위해 체크하면서 활용해 유명해진 것이 바로 만다라트 계획표입니다.


이 계획표는 일본의 디자이너인 이마이즈미 히로아키가 1987년에 고안했다고 합니다. 만다라트('Manda + la + Art')라는 이름은 '깨달음의 경지'를 원과 네모가 끝없이 펼쳐지는 모양으로 표현한 '만다라'라는 불화에서 영감을 얻어 붙였다고 합니다. 계획표의 모양은 사람의 뇌 구조와도 비슷해 생각을 정리하기에 적합한 형태라고 합니다.


만다라트 계획표는 가로 3칸, 세로 3칸으로 이루어진 9칸짜리 사각형 9개를 모아둔 형태입니다. 9개중 가운데 위치한 사각형, 그 중 가운데 칸에 가장 중요한 핵심목표(A)를 적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둘러싼 8칸은 핵심목표(A)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세부목표(B)를 적습니다. 다시 둘러싼 사각형 8개에는 구체적인 세부목표(B)가 가운데에 위치하며, 둘레는 세부목표(B)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방안(C)을 더욱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계획표 샘플을 한번 보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대교 눈높이 블로그>


그럼, 오타니 선수가 고교 1학년 때 작성한 만다라트 차트를 한번 보실까요?



다음에 책 리뷰 카테고리에서 다시 다루겠지만 <일취월장>이라는 책에서도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운'의 중요성을 언급합니다. '운'은 그야말로 인간의 노력으로 어찌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죠.

하지만 오타니 선수는 그러한 '운' 마저도 자기편을 만들기 위해 '쓰레기 줍기', '인사', '장비는 소중히' 같은 작지만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관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순정만화책을 찢고 튀어나온 듯한 오타니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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