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시작 | 2018 남북정상회담 (3)시간대별 장면

2018. 4. 30. 20:10생활의 지혜/생활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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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뒤흔든 <판문점에서의 12시간>을 시간대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해당 이벤트를 상징하는 베스트 이미지를 함께 첨부했습니다.


 오전 8시 | 문재인 대통령 이동

청와대를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직원들이 환송하고 있습니다.


'보수단체'가 아닌 '안보단체'라고 주장하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에서 환송하기 위해 나왔네요. 재향군인회는 약 6천 여명이 참석해 창성동 별관부터 적선 로터리, 세종문화회관, 광화문역까지 약 1.2km 구간에 걸쳐 도열했다고 합니다.


 오전 9:27 | 김정은 위원장 판문각 등장

김정은 위원장은 북측 판문각에서 군사분계선까지 거침없이 걸어왔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쪽으로 오실까요?"라고 권하자 김 위원장은 주저하지 않고 훌쩍 넘어왔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쪽 땅을 밟은 것은 분단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잠시후에 펼쳐졌습니다. 세계 유수의 언론이 꼽은 최고의 명장면이 펼쳐진 것이죠.


문재인 대통령이 "저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라고 분위기를 띄우는 질문을 하자, 김정은 위원장은 순발력 있게 "그럼, 지금 넘어가 볼까요?"라며 웃으며 문 대통령 손을 이끌고 북쪽 땅으로 넘어간 것입니다.


두 정상은 전통 의장대의 안내를 받으며 회담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오전 9:34 | 공식 환영식

두 정상이 의장대를 사열하는 장면에서는 김 위원장의 표정이 굳어 있어 불안한 예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수행원 중 바로 돌아가야하는 멤버가 있다는 말에 즉석에서 기념 촬영이 진행됩니다. 분위기가 조금은 밝아졌습니다.


 오전 9:41 | 평화의 집 입장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부부장은 방명록을 작성하기 위한 펜을 신속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정상회담 분위기를 띄우고 진행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고 봅니다.


 사전 환담

민정기 작가의 <북한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역사상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는 북쪽의 최고지도자를 서울의 명산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층 접견실에서는 김중만 작가의 <훈민정음>이라는 작품을 소재로, 문 대통령의 'ㅁ'과 김 위원장의 'ㄱ'을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전 10:15 | 오전 정상회담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을 배경으로 서훈 국정원장, 문 대통령,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김 위원장, 김여정 부부장이(시계방향) 참석해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오전 11:56 | 오전 정상회담 종료

김 위원장이 오전 회담이 끝나고 북측으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경호원들이 계속 질주하는 모습이 이채롭네요.


 오후 4:30 | 공동 식수

오후 일정은 4:30에 소나무 공동식수 행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를 심으며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덮었고, 김 위원장이 한강 물을 문 대통령이 대동강 물을 주면서 의미있는 식수가 되었습니다.



 오후 4:36 | 도보다리 벤치회담

두 정상은 수행원 없이 단 둘이 대화를 하며 도보다리로 이동했습니다. 약 30분간의 사실상 단독회담이 이루어진 것이죠.


 오후 5:21 | 오후 정상회담 재개 및 <판문점 선언> 발표

오전 회담에서 주요 의제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에 문구 수정 등으로 오후 회담은 간단하게 마무리되었고, 두 정상은 사이좋게 공동합의문(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오후 6:17 | 리설주 여사 도착

참석 여부가 관심을 모은 두 퍼스트레이디가 합류하며 만찬장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습니다.


 오후 6:30~ | 만찬 및 환송행사

참석자들의 표정이 한결같이 밝습니다. 빙구미를 뽐내는 김여정 부부장의 표정이 인상적이네요.


북측이 준비한 요술(마술)에 참가자들의 웃음꽃이 피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사진중 하나네요.


전 세계에 더 없는 큰 감동을 선물한 2018 남북 정상회담은 이로써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신속한 후속조치가 이루어지며 더 큰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북측은 정상회담 다음날 남북한 표준시를 통일해 30분의 차이를 없애겠다고 했습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는 동경시(서울 표준시)에 맞출것이라는 '평양시간을 고침에 대하여'라는 정령(결정)을 채택해 5월 5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더 많은 후속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지길, 많은 이산가족이 상봉의 기쁨을 누리게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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