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돕는 착한 기업 | 소수를 위한 특수 제품

2018. 11. 5. 13:49생활의 지혜/생활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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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선 네티즌들이 기억하고 도와줘야 할 착한 기업과 제품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매일유업입니다. 매일유업은 독특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정부와 민간주주인 김복용 현 매일유업 회장이 합작투자한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아기에게 최고의 식품은 '모유'이지만, 모유는 물론 분유마저도 먹을 수 없는 아기들이 있다고 합니다. 선천적으로 신진대사에 이상을 갖고 태어나는 경우로 신생아 6만 명 중 1명꼴로 태어난다고 하네요. 이 아기들은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아 모유, 고기, 생선, 쌀밥 단백질 조차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습니다.


아이들의 선천성 대사이상을 진단한 의사들이 매일유업 측에 가루형태의 아미노산을 만들어주도록 요청했고, 창업주 김복용 회장은 특수 분유 제작을 지시하면서 이 사업만큼은 비용에 문제가 있어도 중단하지 말라고 했다네요.


매일유업은 특정 아미노산은 제거하고,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성분을 보충한 특수 유아식 8종 10개 제품을 자체기술로 개발해 1999년부터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며 국내에선 매일유업이 유일하다고 하네요.(17년 3월 기준, 매일유업 홈페이지)


특수 분유는 종류별 제한하는 아미노산이 모두 달라 한번에 여러 제품을 만들 수가 없으며, 다른 제품 생산 공정을 중단하고 오직 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과정을 거친다고 하네요. 유통기한도 짧고 판매량도 적어 만들수록 손해를 보는 제품입니다.



CJ제일제당도 2009년부터 페닐케톤뇨증 환자를 위해 저단백밥을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선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의 하나로 단백질 속에 함유된 페닐알라닌을 분해하는 효소의 결핍으로 발생하며 단백질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CJ제일제당의 '햇반 저단백밥'은 국내 200여 명의 '선천성 대사이상(PKU)' 환아를 위한 제품입니다. 일반 햇반 대비 단백질 함유량이 1/10이라고 하네요.



CJ제일제당은 또한 2013년에 'BYO 피부유산균 CJLP133' 제품을 개발해 아토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당시 연구원 자녀가 아토피로 힘들어해 개발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김치 유산균 3500 종류 중 피부 가려움증에 효과가 있는 유산균을 찾아내 제품화했다고 합니다.


매년 37주 이전 또는 2.5kg 이하 체중으로 태어난 미숙아(이른둥이)는 연간 3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은 체구도 작고 약해 각별한 보살핌이 필요하지만 전용 제품이 다양하지 않고 구하기도 어렵다네요.


이에 유한킴벌리는 이른둥이 전용 제품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이른둥이(소형)'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여린 피부를 고려해 부드럽게 만든 제품으로 의료비 부담이 큰 부모를 위해 '무상'으로 공급하는 캠페인도 펼쳤다고 합니다. 전체 기저귀 시장에 0.3% 정도의 비중으로 수요가 극히 적지만 역시 이익을 따지지 않고 만들고 있다네요.


남영비비안은 2003년부터 유방암 환자를 위한 전용 속옷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슴 한쪽이나 일부분, 양쪽 모두 절제한 사람 등 상태와 크기에 맞춰, '당당함과 아름다움'을 드러내자는 취지로 개발했다고 하네요.



두유로 잘 알려진 정식품의 창업자 고 정재원 명예회장은, 1937년부터 소아과 의사로 활동하며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겠다는 목표를 가졌다고 합니다.

그는 모유와 우유를 못 먹는 '유당불내증' 아이를 위해 '베지밀'을 개발했습니다. 이어 아들인 정성수 정식품 회장은 그 뜻을 이어받아, 환자용 영양식 제품 '그린비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린비아'는 소아 당뇨, 신장 질환자를 위한 특수식으로 적은 용량에 높은 열량과 단백질 공급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소수 환자를 위해 20종 가량의 특수전문식품을 생산하고 있네요.



불매운동과 함께 착한 기업의 소비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길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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