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사용하는 응급 코드 | 코드 블루, 코드 블랙

2018. 12. 5. 12:50생활의 지혜/생활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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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직장인들이 차일피일 미루어 두었던 건강검진을 받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각 병원 건진[각주:1]센터도 북새통을 이루죠.

저는 서울성모병원을 주로 이용합니다. 고속터미널이라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죠.

출퇴근 시간 9호선 급행은 지옥철 그 자체라지만, 평일 점심 시간대에는 나름 탈만합니다.



각 대형병원의 프로그램 구성은 대동소이합니다. 따라서 직장이나 거주지에서 가깝거나, 평소 외래진료를 다니는 곳으로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특화 프로그램을 비교해보고 다른 곳에서 체크하지 않는 항목이 있다면 한 번쯤은 진단을 위해 병원을 다양하게 다녀볼 필요가 있겠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식생활 습관이라는 거 잘 알고 계시죠? 특히, 혈당 조절을 위해 탄수화물(그중 당류) 섭취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예년과 다름 없이 지방간으로 인해 대사증후군에 주의하라는 결과를 받아들고, 아침 식사는 뭘로 할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스피커로 "Code Blue~! Code Blue~! X층 XXX~!" 이라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식당과 커피숍에 있던 의료인들이 부지런히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병원에서 자주 목격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병원응급코드'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되었네요.


 병원응급코드 | Hospital Emergency Codes

병원응급코드란 병원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황들에 대해 의료진이나 병원 직원 등 관계자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취해야 할 행동을 미리 약속해 놓은 지침이라고 합니다.


실제 가장 자주 사용되는 코드는 Code Blue라고 하네요. (전쟁이나 테러 등 대량 환자 발생을 대비한 코드도 있지만, 실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Code Blue는 심정지 상태인 환자가 발생했다는 뜻으로, 즉시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라 원칙적으로 다른 일에 매여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의료인들이 방송에 해당되는 병동으로 뛰어가야 합니다.


Air Way 상황에 대한 안내방송도 들었습니다. 뇌졸중 등으로 경련발작이 생겨 호흡이 곤란한 경우, 입 속에 넣어서 숨길을 확보하는 기구를 에어웨이라고 합니다. 역시 즉각적인 의료진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죠.


병원에 불이 난 경우를 칭하는 코드는 Code Red입니다. 실제 발생할지 상상하기가 쉽지 않으나, 141명의 사상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사례가 있었습니다. 반면 서울 세브란드 병원에서는 화재에도 단 한명의 사상자도 내지 않고 수습한 경우도 있습니다.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 중요한 사례로 소개되었죠.



<세브란스 병원 기준>

레드 : 화재

블루 : 심정지

퍼플 : 폭탄위협

그린 : 재난구호

오렌지 : 유해물질 살포

핑크 : 아동유괴

화이트 : 전산장애

그레이 : 위험인물 출현

블랙 : 기상재해



세월호 이후 많은 부분에서 개선 조치가 취해지고는 있다고 하지만, 아직 많은 부분에서 미흡한 것도 사실입니다.


각종 상황에 대해 대응 매뉴얼은 있는지, 누락된 부분은 없는지, 실제 훈련을 통해 숙지되어 있는지 등 보다 면밀하게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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