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사 리원량을 추모합니다

2020. 3. 20. 11:34연예 미디어 광고/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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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조속히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발견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2019년 12월 초부터 중국 우한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가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12월 중순을 지나자 특이한 폐렴 환자가 수백명으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 코로나19의 발현 시기와 원인, 장소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내용이 없습니다.

 

당시 우한시 중심병원 안과에 근무하던 의사 리원량은 12월 30일, 사스(SARS_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바이러스 증세가 있는 환자가 있다는 병원 보고서를 입수해 대학 동창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습니다.

 

이에 중국 당국은 '허위 정보를 퍼트려 민심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계속 관련 사실을 유포할 경우 체포하겠다는 통고를 하는 등 압박했으며, 마침내 리원량 등 8명의 의사는 공안국(파출소)에 소환되어 잘못을 인정하는 훈계서(자술서)를 쓰게 됩니다.

 

 

이후 리원량은 환자를 돌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되었고, 2020년 2월 7일 오전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점에도 '전염병은 통제가능한 수준이며, 사람간 전파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식으로 사실을 은폐하고 축소하는 바람에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발전하게 됩니다.

 

2020년 1월 25일 우한 봉쇄령이 내려지고, 중국 전역에 생산 중단, 이동 제한 등 조치를 시행했지만 이미 우한을 탈출한 중국인들이 전세계로 흩어져 코로나19를 옮기는 바람에 전세계를 팬데믹(pandemic) 상황에 처하게 만들었습니다.

중국 공산당의 폐쇄성으로 인한 정보의 통제와 진실의 왜곡, 은폐로 전세계가 어마어마한 댓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죠.

 

의사 리원량은 유서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나의 기개는 훈계서 한장으로 죽었습니다. 이 한장의 훈계서를 들고 떠납니다.

제 묘지명은 이 한마디로 족합니다.

<그는 세상의 모든 이를 위하여 말을 했습니다 (他爲蒼生說過話)>' 

 

 

진실을 밝히기 위해 분투한 의사 리원량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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