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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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를 강요할 권리가 있는가 | 공익광고 논란
우리나라 미디어 종사자들은 오랜기간 국민위에 군림해 왔습니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는 권력을 갖고 있는 기득권 세력 모두가 그랬습니다. 미개한 국민들을 계몽해야 할 사명을 갖고 있는, 선택받은 족속이라는 '선민의식'에 쩔어있었죠. 이를 반영해 영화 에서는 조국일보 이강희 논설주간(백윤식)이 명대사를 남겼습니다.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 그 뭐하러 개, 돼지들한테 신경을 쓰시고 그러십니까.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교육부 나형욱 전 정책기획관은 '민중은 개 돼지'라며 막말을 내뱉다 파면되었습니다. (훗날 소송을 거쳐 파면 사유가 적당하지 않았다며 복직했습니다;;) 이렇게 대중, 국민들을 개, 돼지로 여기다보니,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산하 공익광고협의회를 통..
2018.11.29 -
민요 개사한 광고 심의 규정 위반 | 여기어때
지난 여름, 집 밖은 덥고 위험해서 집 안에 머물거나 카페 같은 실내에서 지낸 시간이 많았죠.이때 경쾌하고 중독성 강한 음악과 함께 신동엽이 출연해 '밖으로 나가자'는 광고가 TV에 나오면서 잠시나마 청량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당 광고는 '여기어때'의 '밖으로 가자' 캠페인으로, 모텔과 같은 숙박업소를 예약하기 위해 사용한 '여기어때'로 이제는 액티비티도 예약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워터파크, 테마파크, 경비행기, 제트보트,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총망라하고 있네요. 그런데, 그 광고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문제가 있다'며 '권고'조치를 받았네요. 방심위, 민요 개사한 '여기어때' 광고 행정지도 | ZDnet Korea (18.08.01) ▶ 방송광고심의에 관한 규정 | 제22조(음악..
2018.09.06 -
임산부 배려석은 비워두는 것이 그뤠잇~
작성일 : 2017.11.14 매년 10월 10일은 법정기념일인 '임산부의 날'입니다. 지난 2005년 12월 7일 개정된 에 의해 지정되었으며,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 국가기록원의 홈페이지 참조 이후 사회적으로 임산부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정부뿐 아니라 각 기업에서도 '임산부 배려 캠페인'을 진행해 왔습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은 본사나 매장 근무자중 임산부가 생기면 해당 조직장이 직접 배지를 달아주고 선물세트와 함께 회사의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대중교통시설인 지하철, 버스에서 폭 넓게 시행되어 아마도 가장 많이 캠페인을 접할 수 있는 경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양시는 임산부 배려석 뿐 아..
2017.12.14 -
평창 동계올림픽과 앰부시 마케팅
평창 동계올림픽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7년 12월 12일 기준 G-59) 개최지 선정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국정 농단 세력에 의해 이용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도 뒤집어 쓰고, 바가지 요금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지만 이미 매몰비용이 너무나 커서 어떻게든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에는 '앰부시 마케팅'이 등장해 한편에서는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또 한편에서는 '창의적이고 기발한 마케팅 아이디어'라는 찬사가 들려왔습니다. 앰부시 마케팅이란? 앰부시(Ambush)란 '매복'이라는 뜻으로, 앰부시 마케팅은 공식 후원업체가 아니면서도 광고 문구 등을 통해 올림픽, 월드컵과 관련이 있는 ..
2017.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