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올린 사진으로 위치가 발각된 미 공군기지

2022. 12. 12. 06:12생활의 지혜/생활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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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미국에서 새로운 전략폭격기 B-21 Raider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격납고 밖에서 찍은 사진(왼쪽)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폭격기 뒤에 보이는 밤하늘의 별들을 통해 해당 기지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Astrometry.net에 별이 찍힌 사진을 업로드 하면 해당 별들의 별자리를 찾아줍니다.

또한, 사진에 저장된 촬영 날짜 데이터를 토대로 '미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가정해 위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즉, 특정한 날짜(시각)에 해당 별자리를 촬영(관측)할 수 있는 위치를 추적한 것이죠.

 

네티즌들은 결국 위도 34도, 특히 스텔스기를 다루는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에드워드 공군기지의 Northrop Grumman을 찾아냈습니다.

 

Northrop Grumman 홈페이지는, 12월 2일(미국시각) 캘리포니아 팜데일에 있는 회사 부지에서 B-21 Raider를 공개했다고 솔직하게 밝히게 되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타이타닉> 밤하늘 장면을 바꾸다

영화의 내용을 바꾸게 만든 천문학자의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천문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영화 마지막 부분 로즈(케이트 윈슬렛)가 바다 위에 떠 있는 장면에서 보여진 밤하늘의 별자리들이 1912년 대서양의 사고 위치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는 같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완벽주의자라 불리던 제임스 카메론을 자극했고, 영화의 3D 재출시 일정을 조정하면서 정확한 별자리를 반영해 수정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셀카 속 눈동자에 비친 풍경으로 집 위치 찾아내다

2019년 10월, 일본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여성 아이돌 가수 마츠오카의 광적인 팬으로 알려진 사토 히비키는, 사진 속 아이돌의 눈동자에 비친 풍경을 토대로 집 주소를 추정해 잠복하고 있다가 마츠오카의 입을 수건으로 막고서 몸을 마구 더듬는 성추행을 저질렀습니다.

 

 

사토는 구글 스트리트 뷰에서 비슷한 장소를 비교하고, SNS에 공개한 영상을 보며 커튼의 위치, 햇빛이 비치는 방향 등을 분석하는 방법을 경찰에게 진술했다고 합니다.

 

 

이 사고로 인해 일본에서는 SNS에 올릴 사진과 영상에 개인 정보가 누출될 위험은 없는지 확인하고, 공개하더라도 화질을 낮추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확산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자녀들의 사진과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지 않는 분위기가 점차 자리잡고 있다고 하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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